[소설] 극장판 29기 수수께끼! 꽃의 천카스 학교 프롤로그


<제1장>

"아이참! 어디 갔지?"

개집 앞에서 접시에 얼굴을 파묻고 아침밥을 먹고 있던 시로가, 집 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신노스케의 목소리 쪽으로 귀를 쫑긋 기울인다. "앙?"

"내 새로운 액션 가면 팬티~!" 신노스케는 옷장을 뒤엎을 기세로 팬티를 찾는다. 내던져진 옷이 여기저기 흩어지고, 방은 마치 도둑이 든 것 같다. "신노스케! 아직도 옷 갈아입고 있어!?"라며 미사에가 다가왔다. "픽업 오잖아" 서랍이 거의 비어져 버렸는데도 마음에 드는 팬티는 찾을 수 없었다.

"음~"하며 신노스케는 팔짱을 키고 생각했다.

"음~...으으음~!!"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생각했다.

실룩샐룩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생각한다. 엉덩이의 움직임이 격렬해지고, 부르르 크게 떨렸다.

"아!! 알겠다!!..... 범인은~!!"

신노스케는 미사에를 향해 손가락을 크게 휘두르며 들이댔다.

"엄마다!"

"뭐?"

"엄마는 내 팬티가 너무 멋있어서...."

머릿속에 범행 시 미사에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아~ 잠깐만 입어 보자~"라며 액션가면 팬티를 입는데, 큰 엉덩이에 걸려서, 좀처럼 전부가 들어가지 않는다. 억지로 입으려고 들어올렸을 때 쭈욱 하고 팬티가 찢어져 버렸다는 것이 원인이었다.

"내가 엉덩이로 꿰뚫어 봤어!"라며 미사에에게 엉덩이를 내밀며, 신노스케는 엉덩이 외계인 상태로

"자백해라! 왕 엉덩이 미사에!!"라고 소리치며 다가왔다. 다음 순간, 강렬한 주먹이 머리를 내리쳤다. "네가 어제 장식해놨잖아!"

미사에가 가리킨 곳은 토코노마(방의 상좌에 바닥을 한 층 높여 만들어놓은 곳)로, 족자 밑에 놓인 의자 위에 액션가면 피규어와 함께 팬티가 장식되어 있었다.

"아! 그랬지~♡" 신노스케는 춤을 추며 토코노마로 향했다.

"정말이지...."

기가 막혀서 거실로 돌아온 미사에는 TV 앞에 내팽개쳐져 있는 액션가면 DVD를 손에 들었다. 여느 시리즈와는 다른 장르의 수수께끼 미스터리물이었다. "하여간 바로 영향을 받는다니까"

DVD를 넣어두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한편, 거실에서는 히로시가 어떤 팜플렛을 보며, 바닥에 펼쳐져 있는 짐을 하나씩 확인하고 있었다.

"좋았어, 내가 짐 체크할게" 부엌을 향해 말을 거니 "고마워"라며 미사에가 답을 했다. 히로시는 재차 「체험 입학 안내서」라고 적힌 팜플렛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사립 천하 통일 카스카베 학교, 통칭 천카스 학교.... 기숙사제 초·중 일관의 엘리트교」

학생의 자주성을 중요시 여기는 교풍, 알찬 시설, 최첨단 커리큘럼 ㅡ 페이지를 넘기면 이상적인 캠퍼스 라이프가 펼쳐져 있다.

"히마와리!" 히로시는 옆에 앉아있는 히마와리에게 말했다. "오빠가 엘리트가 되어버릴지도?"

"타야?"

"뭐? 내가 데니로가 된다고?" 히로시의 말을 들은 신노스케가 거실로 뛰어들어왔다.

"엘리트야"

"?"

"엘리트라는 건 우수한 사람들을 말하는 거야. 월급이 두둑하고 인기 많은 멋있는 인생이지!"

상상한 신노스케는 "웃하우하~" 신이 나서 춤추기 시작했다.

"고작 1주일간의 체험학습으로 엘리트가 될 리가 없잖아"

배낭을 손에 들고 거실로 들어온 미사에는 어이없다는 듯이 두 사람이게 말했다.

"아이의 성장은 빠르다니까" 짐을 배낭에 넣고 있는 미사에게 히로시는 대답했다.

"맞아~ 맞아~" 신노스케도 동의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엄청 클 거야. 엄마의 엉덩이 같이~"

"하하하"

미사에는 눈에 거슬리게 부리부리를 하고 있는 신노스케의 엉덩이를 잡아 올리며 "빨리 준비해!!"라고 말했다. "으아~~!?"

히마와리를 안고 집 앞에서 배웅 하려고 나온 히로시가 핸드폰을 켜고 질문을 했다.

"신노스케, 체험 입학하러 가는 기분이 어때?"

"너무 무거워..." 신노스케는 고통스러워하며 대답했다.

등에 메고 있는 배낭은 빵빵하게 부풀어져 있었다. 그리고 미사에게 달려왔다.

"물티슈도 있어야 해. 스프레이 버물리! 만일을 위한 비상식 통조림 그리고 물도..."라며 계속 짐을 채워 간다.

"단 1주일이잖아" 히로시가 어이없어하는 그때, "멍멍" 하며 시로가 도로를 향해 짖기 시작했다.

그쪽에선 천카스 학교의 엠블럼을 단 밴이 달려오고 있었다.

"왔다. 천카스 학교에서 픽업 왔어."

픽업 밴은 노하라 일가 일동 앞에 소리도 없이 멈춰섰다. 운전석을 본 미사에가 중얼거렸다.

"어라? 운전자는?"

운전석에는 아무도 없었다.

슬라이드 도어가 열리자 나온 것은 무인항공기 드론이었다. 눈 앞에 떠있는 원반형 드론에 모두가 어리둥절해 했다. 그러자, 상부에 붙어 있는 렌즈 주변에서 여러 개의 레이저가 퍼져나오더니 머지않아 그것들이 하나의 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람 같다고나 할까 새 같다고나 할까,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형태를 가진 모습이었다. 솜사탕 같은 머리가 둥실둥실 공주에서 춤을 추고, 깃털 같은 손이 하늘하늘 움직이고 있다.

"뭐야 이거!?" 미사에는 놀라서 눈이 동그래졌다.

"오오~" 신노스케가 놀라자, 드론이 위에서 내려왔다.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천카스 학교 센트럴 AI '오츠문'입니다. 노하라 신노스케군을 데리러 왔습니다."

"AI라.. 차도 자동운전인 건가?" 히로시는 이해했다.

모든 것이 인공지능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말인가?

"뭐!?, 괜찮은 거야!?" 불안한 듯이 중얼거리는 미사에에게 오쯔문이 말했다.

"안심하십시오. 전 모든 것에 대해서 판단을 잘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가슴에 박혀있는 「천」이라는 엠블럼이 자신만만하게 빛을 발했다.

그리고 열려있는 문으로 카자마군이 얼굴을 내밀었다.

"신노스케! 빨리 와~!"

"오~ 카자마군"

손을 들어, 차에 타려는 신노스케를 미사에가 멈춰 세웠다.

"잠깐 기다려!"

"아 뭐야~ 아직도 더 남은..." 뒤를 돌아본 순간, 신노스케는 미사에에게 꽉 안겼다.

"엄마.. 답답해.."

"1주일분이니까"

직성이 풀릴 때까지 꼭 끌어안고는 겨우 몸을 뗐다. "그럼 잘 다녀와!"

"보고싶으면 전화해" 히로시가 말했다. 시로도 히마와리도 이별을 고했다.

"멍!"

"따이야이"

"이런이런, 다들 엄살은~"

그렇게 말하고 신노스케는 태연하게 밴을 향해 걸어갔다.

"카자마군 신노스케 좀 부탁할게" 히로시가 말했다.

"아, 네!" 카자마군이 끄덕였다.

신노스케는 밴에 올라탄 뒤, 모두를 돌아보았다.

"그럼 목욕해라! 양치해라! 엉덩이 닦아라! 다음주에 봐~"

끝내 엉덩이 외계인으로 바이바이 하면서 문이 닫쳤다.

작아져가는 픽업 밴을 보면서 히로시가 중얼거렸다.

"가버렸네..."

"......"

힐끗 옆을 보니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었다.

"어이"

한 마디 하려다 문득 알아챘다.

그렇지.... 이렇게 오랫동안 신노스케랑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처음이니까.....

"흑..."

눈물을 흘리면서 배웅하는 미사에의 어깨를 히로시가 살짝 끌어안았다.

차 내부는 보통과는 달리, 전차처럼 좌석이 마주보게 늘어서 있었다. 카자마군 이외에도 이미 네네짱과 보-짱 그리고 마사오군이 타 있었고, 이로써 카스카베 방위대가 다 모였다. 신노스케를 옆에 앉히고는, 즉시 카자마군이 말을 시작했다.

"천카스 학교는 최첨단 기술이 투입된 초엘리트 학교야."

"헐~" 맞은편에 앉은 네네짱이 감탄하면서 차 안을 둘러봤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데 핸들이 움직이고, 여러 대의 모니터가 도로 상황과 외부의 상황을 보여 준다.

"응모한 나에게 감사해 줬으면 좋겠어"

생색내는 듯한 카자마군에게 네네짱은 짜증이 났다.

"5인 1조라는 참가 조건이 있었으니까, 우리가 같이 해주는 거야!"

"그런 그렇고, 아, 신노스케" 카자마군은 도움을 청한다.

신노스케는 팜플렛에 실린 미인 여교사의 사진을 보면서, 싱글벙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 이 선생님한테 여러 가지 배우고 싶어~~♡"

신노스케한테 '어디?' 라고 말하며 카자마군도 팜플렛을 들여다봤다.

"응. 좀 그늘져 보이긴 하는데 착할 것 같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싱글벙글 웃으며 추궁하는 카자마군을 보며 네네짱이 중얼거렸다.

"신났네~"

한편, 마사오군은 옆자리에서 어두운 얼굴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마사오군, 기분 안 좋아?" 보-짱이 걱정했다.

"으응.."

"벌써 향수병? 정신 똑바로 차려" 네네짱은 기가막혔다.

마사오군이 부모님과 헤어진지 아직 30분도 지나지 않았다.

"그치만..."

"이제부터 청춘이 시작되는 거야!"

"청춘?"

"그래!" 네네짱은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달콤한 사랑! 뜨거운 우정! 감당할 수 없는 꿈!"

제스쳐를 써 가며 이야기하는 네네짱은 열렬히 말을 이어갔다.

"인생에서 가장 반짝거리는 때가 바로 청춘이야!"

네네짱의 열의에 감화되어, 신노스케도 보-짱도 복받쳐 올랐다.

"오오~"

"뭔가, 좋아"

"그치! 마음껏 즐겨야지"

그 중에서도 가장 텐션이 올라가 있는 건 카자마군이었다.

"좋아! 아주 좋아!!" 흥분하여, 두 팔을 벌려 모두를 선동했다.

"다 같이 청춘이다! 카스카베 방위대! 청춘 파이어~!!"

주먹을 높이 쳐들었다.

"뭐야~! 너희들도 같이 해!"

함께 웃으면서, 스스로에게 타이르듯이 마사오군이 중얼거렸다.

"다같이 하는 거야. 걱정할 거 없어"

웃음소리로 가득찬 픽업 밴은 산길로 접어든다.

[소설] 극장판 29기 수수께끼! 꽃의 천카스 학교 프롤로그


<프롤로그>

달을 가렸던 구름이 바람에 휩쓸려, 시계탑의 실루엣을 어둠에 떠오르게 했다. 뾰족한 삼각 지붕 아래, 거대한 문자판의 장침이 심야 3시를 가리키려 하고 있었다. 시계탑의 내부에서는 크고 작은 톱니바퀴가 기기기기긱.... 가가가가각.... 서로 몸을 부딪치며 시간을 새겼다. 마치 이 톱니바퀴들이 시간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쾅 하고 기계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이어, 쿵쿵거리며 황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소리로 톱니바퀴들이 있는 쪽으로 달려오는 것은 카자마군이었다. 무언가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는데, 초조한 탓에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의식은 계속해서 앞으로 서둘러 가지만, 가장 중요한 발이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었다.

"앗!"

마침내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곧바로 몸을 일으켜, 겁먹은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삐걱거리는 톱니바퀴의 기분 나쁜 소리가 카자마군의 공포를 더욱 키웠다.

"왜 이런 일에...."

비틀비틀하며 일어선 카자마군은, 머리 위에서 계속해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톱니바퀴를 쳐다보았다. 그때, "카자마.... 토오루...." 쉰 목소리가 자신을 불렀다. 뒤돌아보면, 문자판의 바로 뒷면, 톱니바퀴의 움직임을 시곗바늘로 전하는 차축 위에, 망토를 걸친, 마스크를 쓴 괴인이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괴인은 자신을 감싸 안듯이 왼손을 오른쪽 어깨에 얹고, 오른손을 왼쪽 허리에 감은 채, 천천히 일어섰다. 카자마군은 털썩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괴인으로부터 도망치려고 슬그머니 내려갔다.

"너의 소원...."

"이루어주마...."

몸을 움츠린 괴인은 "키샤~!" 하며 두 팔을 벌리고 카자마군에게 덤벼들었다. 망토라고 생각했던 게 날개라는 것을 알았다.박쥐의 날개와 같은 형상이었다. 날개와 연결된 손끝에는 긴 손톱이 자라나고, 떡 벌린 입에서는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나 보였다.

"으아아아아!!"

카자마군은 몸을 돌려 쏜살같이 도망쳤다.

"샤아~!!"

괴성을 지르면서 괴인이 뒤쫓아왔다.

"신노스케~!!"

살려달라고 카자마군이 소리쳤을 때, 엉덩이에 충격이 왔다.

"!"

어느새 완전히 구름은 사라지고 둥글고 아름다운 달이 어둠 속에 떠 있다. 땡, 땡, 땡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정적을 깨고 밤공기를 흔들고 간다.

짱구는 못말려 일본판 1076화 자막

크레용 신짱 1076화 자막

자막 오역 의역 오타 있습니다

©臼井儀人/双葉社・シンエイ・テレビ朝日・ADK 2021

Copyright tv asahi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크레용 신짱 1076화 [2021.04.03 방영]

 

1076-1 流れ星にお願いするゾ 별똥별에게 소원을 빌어요. (재)

오늘 밤, 유성군을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신노스케. 별똥별에게 소원을 세 번 말하면 그 소원을 들어준다는 걸 알고, 별똥별을 볼 준비를 하는데....

1076-2 ぶりぶりざえもんの冒険 美女と野獣とオラだゾ(前後編)

부리부리 자에몽의 모험 - 미녀와 야수랑 나다.

떠돌이 신노스케는 여행 도중에 길가에 쓰러져 있는 왕자 노부오와 만난다. 야수에게 끌려간 공주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왕자로부터 받게 된 신노스케. 구조 히어로 부리부리 자에몽을 불러내지만.....

+ Recent posts